UN이 주목한 미래식량
스타트업이 개척하다

UN 식량농업기구(FAQ)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식량이 필요한 이유와 대체식품으로서 식용곤충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미국의 곤충식량에 대한 인식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www.inseckt.com>

 

| 먹거리가 넘쳐나는데 도대체 미래 식량이 왜 필요할까요?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증가하는데 농업생산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식량부족 위기를 대비한 대체식품이 필요합니다. 2017년 기준 76억 명의 인구가 2050년이면 98억 명으로 증가한다고 UN이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는 농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변덕스런 기후는 농작물 생산을 어렵게 하고 농작물 개발 환경에 제약을 주기 때문입니다. 도시화 확대에 따른 경작지 감축과 농업인구 감소도 식량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농업생산 방식으로는 향후 식량 부족 위기를 피할 수 없습니다.

 

| 그럼 미래식량으로 뭘 먹어야 할까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최고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 UN이 곤충을 미래식량으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는 닭고기보다 두 배 많은 단백질, 연어만큼의 불포화지방산, 우유보다 많은 칼슘, 시금치보다 많은 철분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가장 훌륭한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www.bittyfoods.com>

 

| 왜 하필 곤충일까요?

곤충은 가축에 비해 환경 친화적입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8%는 가축의 방귀와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가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향후 인구증가와 중산층 증가에 따라 육류섭취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가축사육 증가와 환경오염 증가는 불가피합니다.

사육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비용 측면에서도 곤충이 가축보다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1Kg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소는 10Kg의 사료가 필요한데 비해 곤충은 1.7Kg의 사료로 가능합니다. 물 역시 소가 곤충보다 2500배 이상의 많은 물을 필요로 하며, 배설물 처리 비용과 환경오염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곤충사육은 곡물처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도 않고, 가축사육처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출처 : ARIRANG NEWS Youtube>

 

| 징그러운데 먹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곤충이 미래 식량난의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식자재라고 하지만 징그러운데 먹을 수 있을까요? 미국에는 이미 식용곤충 레스토랑이 제법 있을 뿐 아니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곤충식품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식용 곤충의 대표적 스타트업인 Exo는 대학생 둘이 창업해 귀뚜라미 에너지바 하나로 현재 4백만 달러(약 4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의 첫 번째 과제는 귀뚜라미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선입견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귀뚜라미를 분말 상태로 이용해 에너지바를 만들었지만 처음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데 곤충까지 먹느냐며 비웃었죠.

그러나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휘트니스와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상품에 글루텐과 유제품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음을 명시하여 알러지 유발로부터 안전함을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여동생인 아리엘 주커버그(Arielle Zuckerberg)가 투자한 Bitty Foods는 칩스와 밀가루와 같은 파우더 형태로 상품을 판매합니다.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밀가루 대신 더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곤충 파우더로 쿠키, 스낵, 빵 등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죠. 에너지바와 밀가루 형태의 파우더는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뿐 아니라 마트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대중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식용 곤충으로 만든 제품들 <출처 : ecolunchboxes.com> 

 

| 우리의 식량안보는 안전할까요?

한국에도 식용곤충을 사육하는 농장도 있고, 이를 이용한 카페와 식당도 있고, 식용곤충 요리를 연구하는 쉐프도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프랑스의 달팽이요리나 술안주 번데기처럼 훌륭한 먹거리로 대중화될 날이 올 것입니다. 곤충식품이 고영양식인 만큼 기아지원 영양식, 군대 비상식량, 우주여행 식품 등으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쌀도 남아돌 만큼 먹거리가 풍족한데 혐오스럽게 벌레까지 왜 먹느냐고 의아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역시 식량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5% 미만으로 외국의 곡물 가격에 우리의 식탁이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한국도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래 대체식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photo copyright. pexels & unsplash

Posting Date. 2018. 4. 15

<참고>
* 한국에서 식용곤충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고 싶다면…
https://ediblebug.modoo.at/

* 해외에서 곤충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궁금하다면… http://www.bugsolutely.com/restaurants/

* UN FAO가 미래식량으로 곤충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www.fao.org/docrep/018/i3253e/i3253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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