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에서
발열 커피까지

발열식품 들어보셨나요? ‘전투식량(MRE; Meal, Ready to Eat)’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할 텐데요. 찬물만 부으면 자체적으로 발열되어 조리되는 식품을 말합니다. 이런 전투식량이 한국에서는 캠핑,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 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발열 도시락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외국에서도 발열 원리를 이용한 식품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캔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발열 포장 기술을 이용해 따뜻한 캔커피(RTD; Ready to Drink)를 출시한 회사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 판매하는 LaColombe라는 회사인데, 한정 기획 제품으로 생산한 제품을 단 2주만에 완판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합니다. 발열 포장 기술을 가진 HeatGen이 라이선스를 제공하여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커피를 마시기 직전에 가열시켜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특수 설계하여 프리미엄급으로 만든 것이죠.

<출처: HeatGen 홈페이지>

커피캔의 하단 캡을 90도로 돌리기만 하면 55도까지 자동으로 가열되고, 2분만 기다리면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일반 캔커피에 1-1.5달러의 비용을 추가하면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원리는 고체 화학 반응(알루미늄과 실리카의 건조 혼합분말 사용)을 이용한 것인데, 한 번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열이 빠르게 전달되고,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열이 사라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물론 음식물은 화학반응과 분리되어 있어 식품은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편의점에 가면 새로운 브랜드의 액상커피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한국도 액상커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액상커피는 특히 여름에 많이 판매되는데, 발열 포장 기술을 이용한 커피가 있다면 겨울에도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까요?

<출처: HeatGen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식당이 폐쇄되었을 때 중국에서는 인스턴트 발열 도시락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에 의하면, 2020년 1월 말에서 2월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려 식당이 폐쇄되었을 때 발열 도시락 종류의 판매가 267%나 급증했는데, 이는 타오바오 쇼핑몰 전체 카테고리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영국시장조사기업 Mintel). 향후 발열식품 시장 규모는 두 배가 될 것으로 Mintel은 전망합니다.

<출처: 莫小仙 >

발열식품 관련 스타트업도 등장했는데요. Moxiaoxian(莫小仙), Zihaiguo(自嗨锅), Shizuren(食族人)와 같은 업체들이 적게는 수십억 원부터 수백억 원까지 투자를 받았습니다. Three Squirrels, Bestore, Be & Cherry와 같은 거대 온라인 식품기업들도 발열식품을 출시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는 6가지 맛의 발열 패키지 식사 라인을 출시하여 소비자가 집에서도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정 내로 소비를 확장시켰습니다.

<출처: 바이두 >

발열식품은 휴대하기 좋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특징 때문에 Z세대에게 반응이 좋다고 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자체 발열 포장 기술은 커피와 인스턴트 도시락 외에도 차, 핫초코와 같은 음료, 수프, 사케, 육수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osting Date.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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